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어린 자녀에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만지게 할 것인가, 발육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가에 관한 찬반 양론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민들도 같은 고민과 딜레마에 빠져 있다.
영유아 시절 스마트폰 사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작 현실은 절반 이상의 부모가 아이를 달랜다는 이유 등으로 스마트폰을 자녀들에게 쥐어주고 있기 때문.
30일 주요 외신은 0세부터 5세까지 자녀가 있는 20대에서 40대 일본인 여성 558명(모두 스마트폰 사용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유아의 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실태 조사’(MMD 연구소 조사)를 소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5세 이하의 자녀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놀게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8.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스마트폰 이용 스타일 톱3에는 동영상·사진·응용 프로그램(앱)이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전화나 메일 사용이 아닌 어린 이용자층을 겨냥한 게임이나 교육용 앱의 인기가 상승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실제로 스마트폰으로 놀고 있는 유아 중 약 30%가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유아 혼자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정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실상과 달리 이번 조사 대상이 된 스마트폰 사용자의 어머니 중 자녀가 스마트폰을 어렸을 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은 전체의 3%에 불과했다.
실제로는 80%에 가까운 엄마들이 아이가 어릴 때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느끼고 있고, 조사 대상에 포함 안 된 스마트폰 미사용자 엄마까지 포함하면 일본 보호자의 대부분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5세 이하의 미취학 아동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인식과 별개로, 아이가 자신의 전용 휴대폰을 갖고 싶어하는 시기로 “중학생이 되고 나서가 좋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유아의 울음과 투정을 가라 앉히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스마트폰을 주고 사용하도록 한다는 대답을 한 부모가 많은 가운데 외신은 “엄마 스마트폰 사용자의 딜레마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