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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피어싱폰으로 불리는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으로 중국시장에서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부터 중국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갤럭시A8s’를 31일 배송 후 내달 1일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색상은 실버, 블랙, 블루 3종이며 출고가는 2999위안(한화 약 48만9000원)이다. 경쟁작 화웨이 ‘노바4’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일단 가격적 우위는 점했다.
화웨이도 지난 17일 간담회를 열고 노바4를 공개했다. 픽셀에 따라 출고가는 최대 3399위안(한화 약 56만원)이다. 2000만 픽셀 제품은 3099위안(약 51만원)이다. 색상은 레드, 화이트, 블루, 블랙 4종이다.
갤럭시A8s와 노바4는 처음으로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각 스마트폰에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델로, 중국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양 단말은 카메라를 위한 상단 구멍만 남겨놓고, 화면 비율을 높여 전면을 화면으로 꽉 채운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10주년작 ‘갤럭시S10’에 앞서 홀 디자인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갤럭시A8s에 탑재해 내놓았다. 화면크기는 6.4인치로 노바4와 같다. 또한 ▲스냅드래곤 710 ▲저장공간 128GB ▲램 6GB 또는 8GB ▲전면 카메라 2400만화소 ▲트리플 카메라 각 2400만·800만·500만 화소 ▲배터리 3400mAh ▲후면 지문인식 센서 등을 갖췄다.
이에 맞선 화웨이 노바4는 카메라 픽셀로 다양화를 꾀했다. 4800만 후면 카메라에 이어 1600만, 200만 트리플 카메라를 구성했다. 좀 더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고 싶다면 2000만 픽셀 단말을 고르면 된다. 자체 인공지능(AI) 칩셋 기린 970이 적용됐으며 128GB 저장장치가 탑재돼 있다. 8GB 램을 기본 장착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3750mAh다. 후면 장착 지문 센서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갤럭시A8s 공개행사를 열고 중국시장 탈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권계현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A8s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다시 한 번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0%대 점유율로 곤두박질 친 중국시장 내 삼성전자 위치를 갤럭시A8s를 통해 재정립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선두주자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 한해 스마트폰 출하량 2억대를 돌파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시장은 화웨이 23%, 비보 21%, 오포 21%, 샤오미 13% 순이다. 전체 78%를 중국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화웨이 홈타운인 중국시장에서 비슷한 모델로 전면전을 펼치는 만큼, 성공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