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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되는 ‘갤럭시S3’의 사양이 모두 베일을 벗었다. 특히 LTE 모델은 쿼드코어인 ‘엑시노스 쿼드’ 프로세서를 탑재해 듀얼코어인 해외용보다 더 높은 사양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SK텔레콤의 출시 단말기 내부 문서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3 LTE 모델은 엑시노스 쿼드(엑시노스 4412) 프로세서와 2GB 램(RAM)을 탑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용 갤럭시S3 LTE 모델은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첫 LTE폰으로 등극하게 됐다.
그동안 갤럭시S3의 사양은 글로벌용 3G 모델과 미국·일본에서 출시되는 해외판 LTE 모델 사양만 공개됐으며, 삼성전자는 국내용 모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국내에서 갤럭시S3는 3G 모델과 LTE 모델로 각각 출시된다. 국내용 LTE 모델의 경우, 듀얼코어 1.5GHz 스냅드래곤S4(MSM8960)과 2GB 램을 탑재한 해외 모델과 달리, 1.4GHz 엑시노스 쿼드와 2GB 램을 탑재한다. 또한 지상파 DMB를 탑재해 국내 사용자 환경을 고려했다. 대신 두께 9mm, 무게 136.5g으로 3G 모델(8.6mm, 133g)보다 다소 커지고 무거워졌다.
갤럭시S3 3G 모델은 엑시노스 쿼드와 1GB 램을 탑재한 글로벌용 3G 모델이 그대로 도입된다. 따라서 지상파 DMB는 탑재되지 않으며, 16GB 용량만 국내 출시된다.
앞서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해외보다 낮은 사양으로 출시될 경우 사양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가능성이 많다＇며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S3는 최고 사양으로 출시될 방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시장의 특성을 떠나 통신사와 원활한 협력이 가능한 국내에서 자체 ＇프로세서+LTE 칩셋＇ 솔루션을 적용한 것은 LTE폰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퀄컴 프로세서의 영향력을 줄일 수 있는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모든 LTE폰은 퀄컴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퀄컴의 스냅드래곤S4가 양산문제로 전세계적인 공급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품의 이원화는 부품수급의 위험도 한층 줄일 수 있다.
갤럭시S3는 국내에서 3G 모델은 ‘SHW-M440S’로 SK텔레콤이 출시하며, LTE 모델은 통신사에 따라 SHV-E210S(SKT), E210K(KT), E210L(LG유플러스) 모델명으로 각각 출시된다. 3G 모델은 지난달 11일, LTE 일부 모델은 30일 국내에서 전자파인증을 마쳤다.
3G 모델은 이달 중순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단독 출시되며, LTE 모델은 7월 중 국내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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