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국내외 파운드리업체 가동률 100% 육박
갤S3ㆍ아이폰5 등 대박제품 출시 주문 급증탓
글로벌 경기 침체 변수 3분기 업황은 여전히 불투명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 가동률이 지난해 4분기 최저점을 찍고 상승중이다. 국내외 업체 가릴 것 없이 가동률이 높아져 품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부 업체 가동률은 100%에 육박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는 여전히 변수로 작용해 3분기 이후 업황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만 TSMC, UMC 중국 SMIC 등 중화권 파운드리 업체들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동부하이텍, 매그나칩 등 국내 업체 가동률도 크게 높아졌다.
파운드리 업체들의 가동률은 지난해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IT 경기침체, 재고 문제 등으로 70%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까지도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파운드리 가동률은 올해 초를 기점으로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크게 높아졌다. 대만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업체들 가동률은 95% 이상을 상회하고 있으며, 중견 규모의 국내 업체들도 90%를 상회하고 있다.
파운드리 업계에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한 삼성전자는 경기 침체 여파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100%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동부하이텍, 매그나 칩 등 국내 중견 업체들 가동률도 최근 90%∼95%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S3, 애플 아이폰5 등 올해 3분기 이른바 `대박＇ 제품 출시를 앞두고 모바일 향 제품에 들어가는 관련 칩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럽 재정 위기 상황으로 인해 지난해까지 재고 확보를 꺼렸던 업체들이 1분기 이후 재고가 바닥나면서 물량 확보를 위한 주문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통신 칩과 같이 미세공정이 필요한 모바일 향 하이엔드 제품군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나 아날로그 반도체와 같은 제품 주문도 크게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파운드리 업계 상황이 이전에 비해 훨씬 호전되고 있다＂며 ＂신주 발주 물량과 업체들의 자체 설계한 칩 생산량도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파운드리 생산 시설이 부족한 상황으로 이 달까진 업황이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국내 중소 팹리스 업체들은 칩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주문량이 적은 팹리스 업체들의 경우 계획된 물량을 제대로 공급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파운드리 가동률은 통상 반도체 경기 선행 지수로서 3개월∼6개월후의 반도체 산업을 내다보는 `경기 바로미터＇로 활용된다. 업계는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이 향후 반도체 업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대표적 반도체 경기 선행지수인 파운드리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향후 반도체 경기 기대감도 높다＂면서도 ＂하지만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으로 인해 3분기 이후 업황은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