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HD 슈퍼·플렉시블 AM OLED…'양공 작전'
삼성전자가 차기 야심작 갤럭시노트2를 고선명(HD) 슈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각각 채택한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이기로 했다. 애플이 따라올 수 없는 디스플레이 경쟁력으로 아이폰5를 압도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HD급 슈퍼 AM OLED를 탑재한 갤럭시노트2를 먼저 출시한뒤 연말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새 버전의 갤럭시노트2를 내놓기로 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가을께 애플이 아이폰5를 공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갤럭시노트2의 공개 일정을 앞당겼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 출시 시기를 단축하면서 첫 모델에 HD급 AM OLED 패널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버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연말까지 기다려야 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5월 공개 석상에서 “하반기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대량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노트2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를 즈음해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먼저 선보이는 버전은 갤럭시S3와 같은 HD급 AM OLED에 크기는 5.5인치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11월 플렉시블 AM OLED를 채택한 5.5인치 갤럭시노트2가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노트2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깨지지 않는(언브레이커블) 특성이 최대 장점이다. 유리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해 쉽게 깨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두께가 얇아 디스플레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업계는 이미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종류에 따라 두 가지 버전을 내놓은 사례가 있는 만큼 갤럭시노트2에서도 이 같은 양공 작전을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TE폰을 내놓으면서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 두 가지 모델을 출시했다. 갤럭시S2 LTE에는 해상도 800×480의 슈퍼 AM OLED 플러스를, 갤럭시S2 HD LTE에는 해상도 1280×720인 HD 슈퍼 AM OLED를 각각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의 공개 일정을 앞당기면서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두 가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애플 아이폰5 열풍을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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