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1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서울 거주 직장인 김광웅(35)씨. 연휴 전 지난달 28일(금요일)부터 굵직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판다는 소식에 매장을 찾았지만 허탕이었다.
“고객님, 매장에 들어온 신제품이 아직 한 종도 없습니다.”
다른 매장들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LG전자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 팬택 베가R3 등 26~28일 출시를 예고한 제품 대부분 실제 매장에는 없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은 지난달 26~28일부터 제품을 팔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정작 유통을 맡은 이동통신사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물량확보와 물류과정, 신제품에 대한 직원교육 등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SK텔레콤 측은 “28일부터 갤럭시노트2를 비롯한 전략 제품을 유통 현장에 보내고 있으나 아직 ‘대량’까지는 아니다”며 “본격적인 개통 릴레이는 연휴가 지난 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제조사가 매우 소량 물량만 보내 놓고 우리 쪽은 준비도 덜 됐는데 출시일을 발표해버렸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대리점 직원들도 곤혹스럽다. 일단 몰려드는 고객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예약을 받았지만 “광고에는 벌써 나왔다는데 왜 없느냐”는 항의가 이어졌다.
한 대리점장은 “연휴에는 어차피 개통도 안 되고 물량도 없다”며 “제품 광고 포스터만 붙여놨을 뿐 실제 개통일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들은 약정에 따른 신제품 보조금 규모도 확정하지 못했다. 대략 어느 정도라는 선에서 공지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3사 서로 간, 그리고 방송통신위원회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다.
이달 초 90만원대 갤럭시S3를 10만원대로 판매하는 등 보조금 전쟁을 벌이면서 출혈이 컸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보조금을 제외한 출고가는 갤럭시노트2 64GB가 115만원, 32GB는 109만원, 옵티머스G는 99만9천원, 베가R3는 99만원이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과 KT는 애플 아이폰5를 내달 초 출시할 계획이다. LTE 가입자 쟁탈전에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옵티머스G를 중심으로 이에 맞서는 LG유플러스의 전략도 관전 포인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