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이통사, 아이폰용 RCS 앱 자체개발중…이르면 연말 멀티메시징 가능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는 RCS(리치 커뮤니케이션 수트)를 아이폰5 에서도 쓸 수 있게될 전망이다. 국내 이통사들은 플랫폼 내부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애플의 정책에 따라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아이폰용 RCS를 개발중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등 국내에서 아이폰을 제공하는 국내 이통사들은 아이폰용 RCS를 앱으로 제공하기 위해, 자체 RCS 앱을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이통사 한 관계자는 ＂올해 말 출시하는 RCS 서비스는 아이폰도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애플의 iOS에서 RCS를 앱으로 제공하기 위해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달부터 국내에 출시될 아이폰5를 통해서도 멀티미디어 메시징서비스인 RSC가 가능할 전망이다.
RCS는 기본 문자메시지는 물론 대용량 사진이나 동영상, 음성 메시지 등을 통화중에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는 새로운 메시징 플랫폼으로, 국내 이통사들이 표준화를 주도하며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톡 등 인터넷 기반 메신저에 밀리며 문자수익이 급감한 이통사들의 비밀병기로 주목받아 왔다.
RCS는 안정적인 실시간 전송과 과금체계 등을 위해 스마트폰 플랫폼 단에서 서비스가 구동된다. 따라서 이통사들은 상대적으로 플랫폼 접근이 개방적인 안드로이드에서만 서비스 개발을 진행해 왔다. 반면 폐쇄적인 플랫폼 정책을 구사하는 애플의 iOS에서는 RCS 지원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예고돼 왔다.
하지만 국내 이통사들로서는 스마트폰 플랫폼의 양대축을 형성하고 있는 아이폰이 RCS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RCS의 혁신적인 서비스가 반쪽 짜리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이어지면서 RCS 앱을 개발키로 한 것이다. 국내 이통사들로서는 ＂아이폰용 앱 형태로 RCS를 제공하는 것이 고육지책이지만, LTE 시대에 다시 메시징 서비스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통사들이 아이폰에서 RCS를 앱으로 제공하더라도, 정상적인 서비스까지는 난관을 넘어야 할 전망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아이폰용 RCS는 현재까지는 완전 초기단계로, 과금 체계, 서비스 형태, 안드로이드와 차이없는 서비스가 가능할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SK텔레콤과 KT가 서비스 연동을 위해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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