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아이폰5가 나와도 갤럭시노트2가 나와도 롱텀에볼루션(LTE)은 남의 떡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T데이터쉐어링으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여러 기기에서 사용하는 SK텔레콤(017670) (149,000원▲ 3,000 2.05%)가입자들 이야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 커뮤니티에는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LTE로 옮길 수 없는 처지를 하소연하는 T데이터쉐어링 가입자들의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앞서 갤럭시S3 할부원금이 17만원까지 떨어졌을 때도 비슷한 글들이 올라왔다.
이들의 고민은 단 하나. 최신 LTE 단말기를 쓰고 싶은데 현재 가입된 T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이다. 데이터쉐어링은 요금제 하나로 여러 대의 IT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서비스다. 데이터쉐어링에 필요한 유심만 따로 구입하면 얼마든지 다른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5만5000원 이상의 3세대(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이 한 달에 3000원을 내는 T데이터쉐어링 유심을 구입해 태블릿PC에 넣으면 이미 갖고 있던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PC로도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것이다. 가입 회선 하나에 최대 5개까지 데이터쉐어링이 가능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그 원인 중 하나로 데이터쉐어링이 꼽히자 지난해 3월 데이터쉐어링 서비스의 이용용량을 최대 2GB로 제한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이전에 데이터쉐어링으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한 사람들만 계속해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이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적게는 수천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아무리 좋은 LTE 스마트폰이 나와도 무제한 데이터쉐어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3G 스마트폰을 떠날 수 없다.
업계에서는 결국 이들이 010 번호통합을 반대하면서 마지막까지 버틴 사람들처럼 될 수 있다고 본다. T데이터쉐어링으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는 한 SK텔레콤 고객은 “통신사가 무제한 데이터쉐어링을 만들었으면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차세대 서비스에서는 이용을 못 하게 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