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갤럭시S3 시작으로
옵티머스 LTE 2도
내달 OS 업그레이드
베가R3도 개선 검토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애플의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전열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들은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아이폰5 국내 출시에 맞춰 전략 스마트폰들의 운영체제(OS)를 최신 버전인 ＇젤리빈＇으로 속속 갈아타고 있어 애플과의 일전에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한 아이폰5가 KT와 SK텔레콤을 통해 한국 시장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국내 스마트폰 제조 3사는 일제히 OS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국내 제조사들이 이달부터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OS는 구글의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이다.
젤리빈은 기존 버전인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에 비해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화면전환 등의 실행속도가 40% 정도 빨라지고 개인비서 격인 ＇구글 나우＇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옵티머스 G로 승부수를 건 LG전자는 다음 달 ＇옵티머스 LTE2＇부터 젤리빈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지난 5월 출시된 옵티머스 LTE2는 ICS가 탑재된 지 6개월 만에 OS 개선이 이뤄지는 셈이다.
젤리빈이 탑재되는 옵티머스 LTE2에는 LG만의 실용적 사용자경험(UX)인 ＇Q슬라이드＇, ＇향상된 Q메모＇ 등이 제공된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옵티머스 G도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LG전자가 갤럭시S3와 아이폰5의 대항마로 개발한 옵티머스 G는 지난달 출시 당시 ICS가 탑재돼 소비자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LG전자는 내년 3월 안으로는 ＇옵티머스 뷰2＇ ＇옵티머스 뷰＇ 등 12.7㎝(5인치) 대화면폰들도 젤리빈 업그레이드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젤리빈 개선에 가장 빨리 나선 제조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국내 출시 3개월여 만에 갤럭시S3 3세대(3G) 모델의 OS 업그레이드를 전격 단행해 아이폰5로 사용자가 이탈하는 것을 막으려는 포석으로도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대부분 사용자들이 가입한 갤럭시S3 롱텀에볼루션(LTE) 모델과 갤럭시 노트, 갤럭시 탭 등도 이달 말부터 젤리빈 업그레이드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베가R3＇에 ICS를 탑재한 팬택도 올해 안에 자사 주요 제품에 대해 젤리빈 개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이달 들어 최신 OS인 젤리빈 개선 바람이 부는 것은 아이폰5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애플의 최신 OS인 iOS6로 무장한 아이폰5가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해 이달 중 출시가 예상되면서 국내 제조사들이 OS 경쟁에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조사들이 젤리빈 개선 이유를 사용자 서비스 측면으로 내세우지만 과거 OS 개선 주기를 볼 때 이른 편＂이라며 ＂아이폰5와의 OS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게 진짜 속내일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