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제작,재료 공급과정서 차질 출시일정 지연 불가피
1차 출시국조차 공급부족…`3차` 한국 일정 `깜깜`
국내 아이폰5의 출시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통신업계는 아이폰5의 예약 판매가 다음주 경이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단말기 공급부족 사태가 우려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가중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있는 국가들 뿐만 아니라 이미 출시가 이뤄진 1, 2차 출시국에서도 아이폰5의 공급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달 21일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폴 등 1차 출시국 9개국에서 아이폰5 판매에 돌입했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체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의 22개 국가에서 단말기를 출시한 상태다.
하지만 아이폰5 공급난으로 1차 출시국에서 조차 출시 이후 한달 여가 돼 가도록 제품을 받지 못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싱스디지털(AllthingsD)은 1차 출시국이던 홍콩의 대부분의 구매자들이 10월 말이나 11월 초까지도 제품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유통점에서 추첨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처럼 제품 수령이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또한 캐나다내 유통점에서 공급 물량 부족에 따른 매진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 미디어인 벤쿠버선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예약 주문을 해도 한달 가량이 지난 10월 23일이나 29일쯤에나 제품을 수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애플은 올해 말까지 100개 국가에서 아이폰5를 출시하기로 했지만, 1,2차 출시국 31개 국가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69개 국가에서 출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부분의 해외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5의 예상 판매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토페카캐피털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화이트는 애플의 공급 체인을 분석한 결과 향후 수개월 간 공급 지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당초 4000만∼5000만대로 예상됐던 아이폰5의 올 연말까지의 판매량도 3200만∼40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외신들은 폭스콘 공장 파업과 함께 아이폰5부터 새롭게 적용된 알루미늄 소재, 디스플레이 공급부족 등 아이폰5의 제작 및 재료 공급 등의 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아이폰5 공급난이 장기화되면서 특히 아이폰 매니아가 많은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불만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자체 블로그를 통해＂한국이 3차 출시국에 포함됐다＂고 발표했지만, 통상 애플은 출시 일정을 내부 사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하고 있어 국내 출시가 언제될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관계자는 ＂다음주부터는 예약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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