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1UNIMO_MULTIBOARD:Brd_Contents 단말기 교체주기 평균 26.9개월..대다수는 피해없어
16개월 해지시 반환금 최대..약정 끝나도 6개월 요금할인은 혜택
이달부터 SK텔레콤(017670)(148,500원 ▲ 500 +0.34%)을 시작으로 이동통신회사들이 신규가입자에 대해 약정할인 위약금을 받기로 하자 일부 가입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 제도를 비난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예전에는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할인받은 금액을 이통사에 되돌려줄 필요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반드시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초고속인터넷, 정수기 렌탈, 보험 등에는 비슷한 제도가 있지만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 ‘메뚜기족’들의 그릇된 소비행태를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건전한 소비자는 결코 불이익이 아니라는 게 이통사들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휴대폰 교체주기는 26.9개월이어서 대다수는 위약금 반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24개월 약정한 고객이라면 약정이 끝나도 6개월간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없었던 제도다. 새 스마트폰을 찾아 통신사를 옮겨 다니는 메뚜기족이나 폰테크족에겐 불리하지만 대다수 이용자들은 무관하다. 불필요한 단말기 교체로 인한 과소비와 가계통신비 부담 증가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단말기 교체주기 평균 26.9개월..대다수 이용자는 피해없어
SK텔레콤은 중도해지 시 반환금을 받기로 하면서 2년 약정과 함께 1년 약정도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 이는 휴대폰 교체주기를 고려한 것이다.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고장 나 못쓰게 되는 경우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중고폰(T에코폰)이나 애프터서비스, 분실보험 등을 통해 기기를 변경해 회선과 요금제를 유지하면 반환금을 내지 않고 요금할인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이민이나 사망하면 안 내도 되고, 입대할 경우는 지난해 10월부터 군 입대 시 기본료를 폐지해 그냥 회선을 유지하면 된다. 가족에게 이동전화 명의를 이전해도 약정 승계할 수 있다.
◇16개월 차 반환금 최대..약정 끝나도 6개월간 요금할인 추가는 혜택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16개월까지는 오래 쓰다 해지할 수록 할인 반환금 규모도 커진다.
SK텔레콤은 오랫동안 할인받아 그만큼 할인받은 금액이 늘었고, 기간이 늘어날 수록 누적할인액 대비 반환금 비율을 낮췄으니 고객을 배려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약정기간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시점인 16개월까지만 증가하고 그 후에는 다시 감소하도록 했다는 것.
하지만 6개월 차에 해지하는 고객보다 16개월 동안 머물렀던 고객이 해지시 내야 할 반환금이 크다는 점은 논란이다. LTE로 24개월 약정하고 6개월 차에 해지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총 8만1000원을 할인받았고, 해지시 8만1000원(누적할인액의 100%)을 모두 내야 한다. 반면 16개월 차에 해지하는 사람은 총 21만6000원을 할인받았는데, 해지 시 14만8500원(누적할인액의 68.8%)을 내야 한다.
제도 변경 이후 생긴 혜택도 있다. SK텔레콤은 11월 1일부터 24개월 약정고객에게 약정이 끝나더라도 6개월간 요금할인 혜택을 추가로 주기로 했다. 약정을 별도로 체결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며, 이 기간에는 물론 할인 반환금을 받지 않는다. 기존 제도에서는 할인 혜택을 받지 못했던 외국에서 고객이 직접 가져온 단말기나 중고 단말기 이용고객도 새 제도에서는 할인받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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