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새 멀티미디어 메시징플랫폼 `RCS` 연동 내달 공동 출시
이동통신 3사가 새로운 멀티미디어 메시징플랫폼인 리치커뮤니케이션수트(RCS)를 상호 연동, 내달 공동 출시할 방침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에 대항하기 위해, 통신 3사간 연합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일 업체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최근 RCS 상호 연동 및 공동 출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3사의 실무진과 기획진 사이에서 공동출시를 위한 공감대가 확실하다＂며 ＂3사간 이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RCS는 과거 이통사가 제공했던 단문형태의 SMS(단문메시징서비스)와는 달리 실시간 채팅과 대용량 영상 등을 통신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 `조인(Joyn)＇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될 계획이며, 표준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전송속도, 안정성은 물론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호환성 등이 최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통 3사가 RCS를 공동출시하겠다고 협약까지 체결한 것은 과거 주요 수익기반이던 문자 서비스가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앱에 완전히 잠식당한 상태에서, 그만큼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톡이 전 국민적인 모바일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 3사간 연합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통신 3사는 VoLTE 서비스 연동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전력이 있는 만큼, RCS는 이 같은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3사간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통신 3사간 RCS 플랫폼 적용 막바지 상태로, 다음달경에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단순히 앱기반의 서비스가 아니라, IMS(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버) 등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최하단 인프라까지 최적화해 활용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통신3사간 연동 및 시스템 구축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RCS는 통신사들이 인프라를 모두 활용하는 서비스로서, 아직 과금 체계 등 과제도 남아있다＂며 ＂앱기반 메신저와는 확실히 다른 품질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 관계자는 RCS관련 협약을 체결한 일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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