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리뷰] 터널 : 그날 무너진것은 터널만이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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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대리점의 과장인 정수(하정우)는 국도에 있는 작은 주유소에 들린다. 3만원치만 넣어달라고 한후 기다리는데,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가 가득넣었다며 9만7칠천원이라고 한다. 정수는 당황하지만, 하는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카드를 내민다. 시동을 켜고 출발하는데 사이드 미러로 물 두병을 들고 뛰어오는 할아버지가 보인다. 정수는 숨을 한번 내쉬고 기다렸다 물두병을 받곤 뒷자석에 던진다.
이장면 이후로 터널속으로 정수의 차가 들어간다. 그리곤 무너진다.
무너진 터널속 차안에 갇힌 정수는 핸드폰을 찾아 겨우겨우 119에 전화한다. 터널안에 갇혀있으니 빨리와달라고 ... 근데 전화속에선 어느 터널인지, 누구인지 물어본다. 차가 안막히면 빨리도착할수 있다고 건성으로 대답한다.
관람하면서 내가 만약 지금의 정수 상황이였다면, 그야 말로 멘붕의 상태에 어느터널이었는지 물었을때 벙어리가 되었을것이다.
정수가 건 전화가 매체에 공개되면서 대한민국이 술렁인다. 배터리가 얼마 남지않은 상황이라 조심스러운 때에 방송기자들은 열기를띄며 정수에 핸드폰으로 전화한다. ' 지금 심정이 어떠신가요 ? ' 그저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장면이였다.
터널 안 주유소 할아버지가 주신 생수로 목을 축이고 나갈날만 기다리고있는 정수 차위에 떨어진 터널 환풍기 안으로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 정수와 똑같은 상황, 터널에 갇힌 사람 미나(남지현).
미나는 반려견과 같이 갇힌상황 하지만 미나는 몸위에 떨어진 터널 구조물 큰 돌덩어리때문에 움직이지 못한다. 정수는 가지고있는 물을 나눠주고, 둘은 처음보지만 누구가와 함께있다는 사실로 서로 의지한다. 미나의 반려견 탱이는 관람객에게 큰 기쁨을 준다. 여기선 하정우와 탱이의 케미를 느낄수있다.
구조반장 대경(오달수)는 등장인물중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이다. 생명보다 기사화에 목숨거는 방송기자, 보여주는것만 신경쓰는 장관들과 비교하면 말이다. 통화중 몇번이나 정수에게 꼭 구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대경을 보며, 나의 상황이면 얼마나 희망적인 답변일까.
생수가 떨어질때를 대비해 대경이 정수에게 말한다. 소변은 균이 없기때문에 마셔도 된다고, 빈 생수병에 모아두라고, 그말을 들은 정수 ' 구조반장님은 소변 드셔보셨어요 ? ' 그리고 대경은 직접 먹어본다. 정말로, 내가 해보지 않고, 할수없는걸 누구에게 권할순 없다고
정수의 배우자 세현(배두나) 터널앞 구조현장에 도착한 세현은 정수와 통화후 그저 할수있는 일이라곤 그저 우는것밖에 없었다. 아빠 언제오냐는 딸 전화에 ' 엄마가 아빠 잘 데리고 갈게 ' 라고 할뿐
이후 터널안에서 정수가 겪는일, 그리고 대한민국이 한 국민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할수있고 하지 않는지 그리고 사람 생명의 소중함과 내 가족이였으면 ? 나였으면 ? 하고 물음을 가질수 있는 영화였다.
평점 : ★★★★★ 9.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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