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S8＇ AI 음성비서…사물과 글씨까지 인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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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음성비서 '빅스비' 사물과 텍스트 인식기술 적용" 오는 3월 29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탑재되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 음성뿐 아니라 사물과 텍스트도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의 AI 음성비서 '빅스비'에 사물과 텍스트를 인식하는 기술을 탑재했다"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으로 사물이나 글씨를 촬영하면 빅스비가 이를 스캔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음성명령에 따라 쇼핑, 번역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인식 위주의 AI 비서서비스에 '눈'이 달리는 셈이다. 예를 들어 갤S8 카메라로 신발 사진을 찍으면 이와 비슷한 신발을 검색해 쇼핑몰을 연결해주는 식이다. 빅스비를 통해 결제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카메라로 물체를 가리키면 빅스비가 이미지를 분석해 무엇인지 텍스트로 가르쳐주고, 인식한 문자를 스마트폰 텍스트로 바꿔 이를 자동번역해주기도 한다. 빅스비의 사물과 텍스트 인식 기능은 가상현실(VR) 헤드셋이나 증강현실(AR) 안경 등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증강현실(AR) 안경을 착용한 채 특정제품을 바라보며 "빅스비, 이 제품 브랜드가 뭐지?"라고 질문하고 나서 관련 정보를 검색해 구매까지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음성을 뛰어넘어 사물, 글씨까지 인식하는 삼성전자의 빅스비는 음성인식만 가능한 애플의 '시리'와 확실히 차별화된다. 빅스비를 갤S8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워 단종한 갤럭시노트7의 아픔을 털어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내놓기 위해 지난해 10월 AI 플랫폼 업체 '비브랩스'를 인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이용 편의를 위해 갤S8 측면 볼륨 버튼 아래로 '빅스비'를 위한 전용 버튼을 적용했다. 이밖에 빅스비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7∼8개 언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 '삼성페이'에도 적용된다. 갤S8 시리즈는 3월 29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고 4월 21일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S8 시리즈 초도물량을 전작보다 40% 늘린 1600만대 수준으로 준비중이다. 14.7㎝(5.8인치) 갤S8 모델의 초도 생산물량은 1000만대, 15.7㎝(6.2인치) 갤S8플러스는 600만대로 알려진다. 갤S8 가격은 799유로(약 99만원), 갤S8플러스는 899유로(약 111만원)로 책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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