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선현 〈하루 15분 정리의 힘〉 - 정리하는 습관 길들이기 |
|---|
|
;) 하루 15분 정리의 힘 작가 : 윤선현 출판 : 위즈덤하우스 발매 : 2012.03.23 정리를 컨설팅 해주는 직업이 있다는데 직업이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자신 스스로 정리하면 되지 정리하는 것을 타자에게 컨설팅의뢰를 한다니… 하긴 사회가 다양해 지면서 별별 직업이 다 있으니, 그리 특이한 것도 아닐 것이다. 평소 정리 정돈 하는데 약한 편인 나에게 〈하루 15분 정리의 힘〉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이 이야기하는 정리는 공간정리, 시간정리, 인맥정리 등 다양한 정리내용을 다루고 있다. 뒤죽박죽 되어있는 공간을 정리하고, 낭비되는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인맥을 쌓되 자신에게 맞도록 설계하는 정리는 개념적이거나 추상적이지 않고 실행에 충실하도록 도움을 주는 지침서라고 볼 수 있다. 왜 사람들은 정리를 잘 하지 못하는가? 귀찮거나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아니면 집이 좁아서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 하지만 정리를 안 하는 이유는 자신의 삶 전체에 대한 목적과 세심한 관심이 없기 때문이란다. 정리는 자신과 남을 위한 사랑과 배려라고 까지 표현하는 걸 보면 저자의 정리에 대한 철학이 재미있다. 어찌됐든 과연 이 책을 읽으면 정리 못하는 사람도 정리 잘 할 수 있을까? 선천적으로 정리에 약한 나도 정리에 강한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을까? 적어도 이 책에서 제시한 가이드와 지침들을 따라 하다 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다.(물론 행동으로 옮겨서 습관화 해야 하는 과제는 남아있다) 정리를 잘 하고 못하는 것은 결코 선천적인 게 아니다. 정리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마치 생애 처음으로 핸드폰 사용법을 배우는 것처럼, 처음에는 좀 낯선 느낌이 들 것이다._35면 정리에 대해 이 책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책의 제목처럼 날을 잡아 하지 말고,하루 15분 시간을 내서 날마다 하라는 것이다. 하루 중 특정한 시간을 정해서 정리하라는 것인데 나의 경우는 아침에 출근해서 15분 동안 책상과 서랍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지 쌓인 책상을 닦고 지저분한 서류뭉치들을 과감히 버렸더니 훨씬 깔끔해 졌다. 저자는 정리를 잘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제안했는데 아주 실천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고 한 번 시도해 볼 만한 내용이다. 정리력 100일 프로젝트 : 100일간 매일 주어진 미션 실천하기 일주일 프로젝트 : 그때그때 매주 주어지는 미션 실천하기 프로젝트 1단계 : 매일 물건 하나 버리기 프로젝트 2단계 : 매일 목표 3개 적고 실행하기 프로젝트 3단계 : No shopping 실천하기 프로젝트 4단계 : 새로운 인맥 만나기. 〈하루 15분 정리의 힘 〉 책을 읽다 보니 ‘버킷 리스트’가 생각났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List 말이다. 정리를 잘 하기 위해 매일매일의 삶을 기록하고, 하고 싶은 일도 List-up 해보고, 정리해야할 것 들도 하나씩 기록하면서 실천하다 보면 삶의 내용이 달라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정리를 잘 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낭비는 매우 공감이 간다. 보험사에 청구하지 않은 영수증이나 고지서 미납으로 발생하는 연체료, 벌금, 사용량 보다 많이 내는 전화 인터넷 요금, 사 놓고 읽지 않은 책, 신문, 잡지 등 정리가 안된 삶에서 발생하는 낭비는 다양하다. 실제 정리를 하지 않아 분실한 고지서 영수증으로 인해 연체료를 낸 경험이 나에게도 많다. 결국 정리는 돈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단순함이라는 내용을 담은 다른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 아이젠 하워의 책상정리가 이 책에도 소개되었다. 아이젠 하워는 책상을 크게 4등분해서 정리한다고 한다. 4분 된 책상의 한 면에는 당장 내다버릴 서류, 자료 또는 앞으로 1년 내지는 6개월 이내에 다시 들춰볼 일이 없는 자료들을 놓아둔다. 휴가철 관광 광고지 같은 것도 포함된다. 두번째 면에는 전화나 메일 등으로 당장 처리할 수 있는 일과 관련된 자료를 둔다. 세 번째 면에는 보관할 자료들을 둔다. 네 번째 면에는 남에게 넘길 자료들을 두는 것이다. 과연 정리를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저자는 ‘버리기’ 라고 했다.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인데, 실제 나의 경우도 언제가 보겠지 하는 마음으로 쌓아둔 서류 등을 2년씩 서랍에 묵혀 두는 것을 보면 과감한 버림의 미학의 중요성이 느껴진다. 결국 정리를 위해서는 잡동사니의 처리가 정리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졸업 후 한 번도 보지 않은 전공서적 날씬 했을 때 입었던 옷 안 쓰는 볼펜 고장 난 전자제품 유통 기한이 지난 냉동식품(냉장고) 입으면 불편한 옷 등 등등 . 위에 열거한 항목 말고도 잡동사니는 수 없이 많고 집안 곳곳, 회사 책상 서랍에서 잠자고 있다. 최초 구매했을 때의 가치가 자꾸 생각나서 버리기 어렵지만 실제 현재 활용 가능성이 없는 물건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5단계 정리법을 소개했다. 1단계 목적 파악하기(이 공간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고 싶은지 등), 2단계 분류하기(공간의 목적에 따라 필요와 불필요한 것 분류) 3단계 시스템 만들기(자신의 공간을 작은 영역으로 나누어 운영), 4단계 정리, 정돈, 청소(버리기, 물건 수납, 공간전체 청소), 5단계 규칙만들기(정리 상태 유지를 위한 습관, 약속 정하기 등) 책상을 정리하든, 지갑을 정리하든 아니면 옷장을 정리하든지 단계에 맞춰서 정리하면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그런데 정리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역시 매일매일 정리하는 습관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듯 하다. 시간관리나 인맥관리는 공간정리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정리 라기 보다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고, 인맥은 필요에 따라 확대 또는 축소하라는 일반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정리가 어려운 사람은 이 책을 통해 정리가 어떤 것인지, 정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게을러서 정리가 어려운 나에게는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 매일 출근하자마자 15분동안 시간을 내서 책상과 서랍정리를 하고 있다. 정리를 하다 보니 과거에 잃어 버렸던 물건들이 나오기도 하는 의외의 수확도 있다. 정리와 정돈 그리고 청소를 매일매일의 삶에 습관으로 익힌다면 삶이 조금 더 심플해질 것 같다. 〈하루 15분 정리의 힘〉 / 윤선현 / p 263 / ＇12.8.3 - 출처 by East-hill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