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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위대한개츠비＇의 위대하지 않은 사랑
조회 : 2115 추천 : 33
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작가 : F.스콧 피츠제럴드 출판 : 문학동네 발매 : 2009.12.15 사랑할 가치가 없는 한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처절한 사랑. 이런 사랑은 내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렇다고 그런 사랑을 폄하할 마음은 없다. 사랑은 대상의 가치의문제가 아니라 사랑하는 주체의 진정성의 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의미가 있지 않을까? 역으로 사랑할만한 가치가 있는 번듯하고 매력 있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진짜 사랑이아닐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랑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사랑은객관하고는 거리가 멀다. 〈위대한 개츠비〉는 파란만장한인생을 산 ‘스캇 피츠제럴드’ 가 쓴 로맨스 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 개츠비는 사랑할 가치가없다고 판단되는 소위 ‘된장녀’ 데이지를 사랑한다. 자신의 목숨보다 더 사랑한 데이지를 향한 개츠비의 모습은 안쓰럽다. 역설적이게도위대한 개츠비의 ‘위대’는 무가치한 존재에 대한 사랑을 이어가는애처로운 개츠비의 모습을 표현한 말로 이해된다. 어찌 보면 계산 없는 사랑을 실천한 개츠비에 대한 찬사일지도모른다. 하여간 한 여인을 사랑하고, 다른 남자의 여인이된 데이지를 잊지 못하고, 언젠가 돌아 올 것이라는 그리움과 설레임으로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는 가슴을시리게 한다. 물론 로멘스 소설에서 쉽게 보기 힘든 긴박감과 드라마틱하고 충격적인 반전이 이 소설에서도별로 보이진 않는다. 그냥 비극이다. 다만 비극을 표현해가는 방식이나 접근해 나가는 방법이 너무 조용하고 차분하다. 그래서인가 비극임에도 눈물샘을 자극하는신파적인 요소가 없다. 소설 속 분위기는 야비한 인간의 본능과 비루함,우울함이 자리하고 있다. 유머적인 측면을 일부 지루하지 않게 장치해 놓은 것이 특징이라면특징일 것이다. 주인공 개츠비는 불우한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한 귀족 여인을 사랑했고, 신분의차이와 가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랑했던 여인을 떠나 보내게 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신흥 부자가되어 돌아온 개츠비는 헤어진 오래된 여인을 위해 그 녀가 살고 있는 집 반대 편에 대저택을 짓고 밤마다 환한 불 빛으로 집을 치장하며 파티를 연다. 베일에 가려진 모습으로 나타난 개츠비의 모든 행동의 목적은 옛 여인 ‘데이지’ 를 다시 찾는 것이었다. 데이지의 친척이자 화자인 닉은 개츠비의옆집에 살고, 개츠비는 과거의 여인을 되찾기 위해 닉을 적극 이용한다.닉은 개츠비의 의도를 알면서 개츠비를 돕는다. 데이지의 바람둥이 남편 톰 뷰케년은 이웃정비소 사장의 와이프(머틀)와 바람을 피우고, 어느 날 술취한 머틀은 데이지가 운전한 차에 치어 죽는다. 데이지의옆자리에는 개츠비가 타고 있었지만, 개츠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데이지는 뺑소니를 쳐버리고 만다. 그리고, 뺑소니 차를 운전한 사람은 데이지에서 개츠비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톰의 언급으로 정비소 사장 윌슨은 개츠비를 죽이고 자신도 함께 죽는다. 사치와 향락에 빠져있는톰과 데이지는 여전히 살아 있고, 각자 자신들의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개츠비는 잊혀진 존재가 된다. 소설의 배경은 1차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 사이라고 한다. 이 소설을 우리말로 옮긴 소설가 김영하씨는소설의 배경과 시대적 상황, 등장인물이 상징하는 사람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의 해설을 보고 나서야 소설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게 된다. 작가인피츠 제랄드에 대한 설명도 함께 곁들였다. 〈위대한 개츠비〉가왜 위대한 소설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어느 정도 ‘머리로’ 이해가 된다. 원작을그대로 읽었다면 기술방식과 표현에 감탄사를 쏟아내었을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소설의 서사는 다소 진부한 느낌이다.그래서 아는 만큼 이해된다고 했던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장소에서 번역을 했다는 김영하씨의 말은 작가정신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굴곡된 삶을 살다가이른 나이에 삶을 마감한 피츠 제랄드라는 문학가에 대해 스티븐 킹은 성공적인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건강과 결혼생활의 지속이라는 뼈있는 농담을 했다고 한다. 김영하씨는 이 소설에 대해‘표적을 빗나간 화살들이 끝내 명중한 자리’로 묘사하고 있다. 정말 그런가? 처음에 주목 받지 못한 이 소설이 그가 죽은 후에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부활하여 지금까지 스테디 셀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는 말이다. 〈위대한 개츠비〉 / F.스콧 피츠제랄드 (김영하 옮김) / P249 / - 출처 ＇12.11.18 by East-hill
작성자 : 유니모 날짜 : 2012-12-04 오전 10:27:45

〈위대한 개츠비〉 - ＇위대한개츠비＇의 위대하지 않은 사랑

조회 :: 2115
추천 :: 33

작가 : F.스콧 피츠제럴드
출판 : 문학동네
발매 : 2009.12.15

사랑할 가치가 없는 한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처절한 사랑. 이런 사랑은 내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렇다고 그런 사랑을 폄하할 마음은 없다. 사랑은 대상의 가치의문제가 아니라 사랑하는 주체의 진정성의 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의미가 있지 않을까? 역으로 사랑할만한 가치가 있는 번듯하고 매력 있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진짜 사랑이아닐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랑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사랑은객관하고는 거리가 멀다.

〈위대한 개츠비〉는 파란만장한인생을 산 ‘스캇 피츠제럴드’ 가 쓴 로맨스 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 개츠비는 사랑할 가치가없다고 판단되는 소위 ‘된장녀’ 데이지를 사랑한다. 자신의 목숨보다 더 사랑한 데이지를 향한 개츠비의 모습은 안쓰럽다. 역설적이게도위대한 개츠비의 ‘위대’는 무가치한 존재에 대한 사랑을 이어가는애처로운 개츠비의 모습을 표현한 말로 이해된다. 어찌 보면 계산 없는 사랑을 실천한 개츠비에 대한 찬사일지도모른다. 하여간 한 여인을 사랑하고, 다른 남자의 여인이된 데이지를 잊지 못하고, 언젠가 돌아 올 것이라는 그리움과 설레임으로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는 가슴을시리게 한다. 물론 로멘스 소설에서 쉽게 보기 힘든 긴박감과 드라마틱하고 충격적인 반전이 이 소설에서도별로 보이진 않는다. 그냥 비극이다. 다만 비극을 표현해가는 방식이나 접근해 나가는 방법이 너무 조용하고 차분하다. 그래서인가 비극임에도 눈물샘을 자극하는신파적인 요소가 없다. 소설 속 분위기는 야비한 인간의 본능과 비루함,우울함이 자리하고 있다. 유머적인 측면을 일부 지루하지 않게 장치해 놓은 것이 특징이라면특징일 것이다.

주인공 개츠비는 불우한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한 귀족 여인을 사랑했고, 신분의차이와 가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랑했던 여인을 떠나 보내게 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신흥 부자가되어 돌아온 개츠비는 헤어진 오래된 여인을 위해 그 녀가 살고 있는 집 반대 편에 대저택을 짓고 밤마다 환한 불 빛으로 집을 치장하며 파티를 연다. 베일에 가려진 모습으로 나타난 개츠비의 모든 행동의 목적은 옛 여인 ‘데이지’ 를 다시 찾는 것이었다. 데이지의 친척이자 화자인 닉은 개츠비의옆집에 살고, 개츠비는 과거의 여인을 되찾기 위해 닉을 적극 이용한다.닉은 개츠비의 의도를 알면서 개츠비를 돕는다. 데이지의 바람둥이 남편 톰 뷰케년은 이웃정비소 사장의 와이프(머틀)와 바람을 피우고, 어느 날 술취한 머틀은 데이지가 운전한 차에 치어 죽는다. 데이지의옆자리에는 개츠비가 타고 있었지만, 개츠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데이지는 뺑소니를 쳐버리고 만다. 그리고, 뺑소니 차를 운전한 사람은 데이지에서 개츠비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톰의 언급으로 정비소 사장 윌슨은 개츠비를 죽이고 자신도 함께 죽는다.

사치와 향락에 빠져있는톰과 데이지는 여전히 살아 있고, 각자 자신들의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개츠비는 잊혀진 존재가 된다. 소설의 배경은 1차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 사이라고 한다. 이 소설을 우리말로 옮긴 소설가 김영하씨는소설의 배경과 시대적 상황, 등장인물이 상징하는 사람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의 해설을 보고 나서야 소설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게 된다. 작가인피츠 제랄드에 대한 설명도 함께 곁들였다. 〈위대한 개츠비〉가왜 위대한 소설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어느 정도 ‘머리로’ 이해가 된다. 원작을그대로 읽었다면 기술방식과 표현에 감탄사를 쏟아내었을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소설의 서사는 다소 진부한 느낌이다.그래서 아는 만큼 이해된다고 했던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장소에서 번역을 했다는 김영하씨의 말은 작가정신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굴곡된 삶을 살다가이른 나이에 삶을 마감한 피츠 제랄드라는 문학가에 대해 스티븐 킹은 성공적인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건강과 결혼생활의 지속이라는 뼈있는 농담을 했다고 한다. 김영하씨는 이 소설에 대해‘표적을 빗나간 화살들이 끝내 명중한 자리’로 묘사하고 있다. 정말 그런가? 처음에 주목 받지 못한 이 소설이 그가 죽은 후에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부활하여 지금까지 스테디 셀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는 말이다.

〈위대한 개츠비〉 / F.스콧 피츠제랄드 (김영하 옮김) / P249 / - 출처 ＇12.11.18 by East-hill

작성자 :: 유니모
날짜 :: 2012-12-04 오전 10:2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