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희정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고전을 읽는 즐거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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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작가 : 권희정 출판 : 꿈결 발매 : 2013.05.23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서평을 다룬 책의 유혹을거부하기가 쉽지 않다. 서평은 책 내용에 대한 일반 독자들의 설명이기에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독자에 따라책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 천차만별이라 다른 시각을 가진 독자를 만날 수 있어 좋다. 아울러 이러한 다름을통해 생각의 지평을 넓힐 뿐만 아니라 타자의 다양성과 접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고등학교 철학교사인 권희정교사가 쓴 책이다. 우리 때는 국민윤리였는데요즘은 철학과목이 있나 보다. 하여간 꾀나 유명한 교사다. EBS에서논술도 가르친 적이 있고 2010년에는 EBS 최고의 교사로선정되었었다고 하니 학생의 눈높이를 잘 맞출 수 있는 실력 있는 교사인 듯 하다. 책은 36권의 고전을 다룬다. 과학과 문명, 정치와 사회, 철학윤리, 인간, 역사 등 다양한 고전을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다. 소개된 고전을 통해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 인류의 발생과 문명의 발생에 대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현실에 대한 자각과 삶에 대해 보다 깊은 성찰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저자는이 책을 총 6개의 주제로 묶어서 소개하고 있다. 1장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생각한다 편에서는 〈총균쇠〉로 유명한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 등 지구의 생성과 문명의 흥망, 미래에 대한 예언들을 정리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고, 2장 인간은어떤 존재인가 라는 물음에서는 〈다중지능〉 〈대중의반역〉 〈호모 루덴스〉 등의 책을 소개하면서인간본질을 원초적으로 파고 드는 시도를 한다. 3장은 문명의 진보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역사의 대변혁의 중심에 있었던 혁명적사건들과 과학발전이 사회에 미친 영향들을 소개한다. 4장은 정치가 인간 사회를 바르게 이끌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통해 권력과 군중의 역학관계, 정치 존재의 이유, 인간이 정말로 원하는 사회의 모습들을 설명하고 있다. 5장에서는올바른 인간의 삶, 삶의 참된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도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니코마코스 윤리학〉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는 올바른 삶과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소개하고, 〈장자〉 를 통해 내려놓는 비움의 삶의 철학을 설명한다.마지막 6장은 동양과 서양, 야만과문명, 질서와 무질서의 문제를 공존과 충돌로 접근하고 있는 책을 소개한다. 무게감 있는 책들이 소개되어있지만저자는 쉬운 언어로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간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적 주제들을 쉽게 설명하지만핵심을 잘 찌른다. 또한 이해하기가 쉬워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시대가던진 질문에 과연 이 책에 소개된 36권의 책이 모두 답을 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답을 찾아가려는 독자에게 길을 안내해 줄 수는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을통해 우리는 과거와 만나고, 현재를 이야기하며, 미래를 예측할수 있게 된다. 한 개인이 아무런 도구 없이 삶의 전부를 관통하는 思考를 하기란 불가능하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그 도움은 책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입체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삶을 조명해 보고, 삶의 가치를 제대로만들기 위해 책은 북극성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좋은 책은 주변에 차고 넘친다. 고전만 읽어도 평생 다 읽기 어려울지 모른다. 책을 고르기가 어려운것이 아니라 관심과 의지의 부족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책과 친하게 지내는 것, 어렵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 결과는 더없이 풍성하다. ;)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권희정 / P366 / ＇13.6.16 - 출처 by East-h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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