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혼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 실전 대화기술 배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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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작가 : 샘 혼 출판 : 갈매나무 발매 : 2008.10.15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말은 그 사람의 인격’ 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언어생활이 중요하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굳이 언어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살다 보면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매 순간 깨닫게 된다. 그래서인지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강연과 교육이 번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커뮤니케이션 교육 내용을 살펴보면, 교육업체 마다 비슷하고, 강연내용도 대동소이하다. 강사만 차이가 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뮤니케이션 교육이 계속해서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역시 실천이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매일 똑 같은 교육을 받고, 좋은 정보를 받아 들임에도, 말 실수, 커뮤니케이션 오류는 일상 다반사로 발생하지 않나. 대통령도 말실수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다. 대중의 눈높이를 외면하고 자기 주장만 하다가, 청년들에게 맹 비난을 받기도 했고, 잘못된 역사와 사회인식을 바탕으로 대중을 가르치려고 하다가 낭패를 본 적도 있다. 그런가 하면 국회의원 후보자의 과거의 막말이 소개되면서, 선거해서 패배하기도 했다. 언어 생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경구가 새삼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은, 도처에서 ‘말’ 때문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해프닝이 워낙 많기 때문일 것이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은 오래 전에 출간되었던 책인데, 어떤 연유인지 지금에 와서 빛을 보고 있다. 베스트셀러 상단에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 보면,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어떤 유명인이 소개했던지 아니면, 매체에 노출이 됐던지 말이다. 이 책의 장점은 다른 자기 계발서와 다르게, 철저히 실용적이라는 점이다. 방법을 제시하고 실제 어떤 상황에 적합한 멘트를 소개한다. 잘못된 언어표현을 수정하여 대안을 제시 하기도 한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조언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실생활에 활용해도 좋은 내용들이다. 일단 대화는 상대방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상대에 대한 인정, 입장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대화를 위해 우선되어야 할 전제이다. 우리는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감정을 갖는 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코 그 어떤 누군가가 될 수는 없다. 그렇지만 타자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공감은 충분히 가능하다. 자신의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유사한 상황에서 가졌던 감정들을 기억해 낸다면 공감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나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불친절한 종업원을 만나게 되면, 주로 분을 못 참고 화를 내거나 따지는 경우가 많은데 ‘언젠가 나도’ 라는 생각을 하고, 상대방의 감정상태를 이해하려 한다면 좀더 나은 대화로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사실 자신이 받은 불친절한 서비스에 격하게 항의 하는 것은 지불한 대가에 대한 본전생각과 그로 인한 화풀이가 내면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화풀이는 자신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상처만 남긴다. 그래서 좋은 대화는 인내가 필요하다. 인내는 모든 대화에서 정말 필요한 덕목이다. 듣기보다 말하고 싶은 인간의 본성이 작용하기 때문에 인내는 듣기에도 유용하다. 침묵은 세련된 말보다 더 큰 설득력을 발휘 할 수 있다고 하며, 남의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 말 수를 반으로 줄이고, 타인의 말에 경청하는 것은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다양한 대화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 벌어진 잘못된 일에 집중하기 보다는 해결책에 천착하는 대화 방식, 승자가 없는 논쟁에 빠져들지 않는 기술, 감정을 컨트롤 못해서 발생하는 사소한 말 실수 줄이기, 내가 옳음에도 협상을 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조언부터, 대화를 하면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하지만’ 언급 방법, 질문을 통해 상대방에게 상황을 판단하도록 하는 방법, 남의 잘못을 지적할 때 해서는 안 되는 말들 등과 관련한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편에 이르기 까지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화방법들을 친절하게 소개한다. 그리고 저자가 제안하는 대화 방식을 다양한 상황에 맞춰 사용해 보면 분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화술의 달인이 되고 싶어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논쟁에서 이기고 싶고, 상대방을 쉽게 설득하고 싶으며, 대중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유창하게 강연하고 싶은 바램이 있다. 그래서 스킬을 배우고, 현실상황에서 입에 착 달라붙게 연습도 해본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더욱 중요한 것은 내 성품을 수정하는 것이다. 기질은 바꿀 수 없어도 성품은 노력에 의해 변화 시킬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다. 태도와 성품이 변화되면, 스킬이 부족해도 소위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처럼, 성공적인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모든 면에서 자기 수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 샘혼 / P280 / ＇13. 7. 19 - 출처 by East-h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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