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학교 〈일〉 - 모험과 실험정신으로 즐거운 일 찾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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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작가 :로먼 크르즈나릭 출판 : 쌤앤파커스 발매 : 2013.01.11 〈인생학교 - 일〉 일의 의미나 가치와 같은 거창한 말을 논하기 전에 인간은 ＇일＇을 필요로 한다. 마크 트웨인은 일은 必要惡이기에 가능하다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아마도 일이란 하기 싫은 노동이다 라는 프레임에 생각을 가두었던 것 같다. 물론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회의와 고뇌, 힘듦으로 인해 때론 일로부터 완전히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생계유지라는 본연의 목적을 떠나, 자아 실현, 일을 통한 희열 등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일의 유익이 있기 때문에, 분명 일 자체로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직업을 의미있게 만드는 이유 내지는 동기부여의 원천을 다섯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는 ＇돈＇을 버는 것, 둘째는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는 것＇ 셋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 넷째는 ＇열정＇을 따르는 것, 다섯째는 ＇재능＇을 활용하는 것 〈인생학교 - 일〉에서는 ＇일＇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 그리고, 직업 선택 등에 대해 다양하고 의미있는 조언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어릴 적부터 부모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변호사 직업을 갖게 된 한 여성을 통해 일의 선택과 관련된 일반인의 행동을 문제점으로 제시하며 시작한다. 문제의 본질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있는가, 만족하는가? 그로 인해 행복한가라는 것이다. 누구의 선택이던 간에 일이 삶에 고통을 주는 것이라면 아무리 경제적 풍요를 누리게 한다 할지라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호사라는 직업을 통해 사회적 지위와 부를 누리고 있지만 결코 행복할 수 없는 한 여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삶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선택이다. 직업을 바꾸어 본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직장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과, 괴로움, 힘듦이 계속되어, 이직을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처럼, 移職 해 봐야 적응하는 것만 힘들고, 결국은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직업을 구하기 전에, 자신이 좋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자신과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알아볼 것을 안내한다. 분명 좋아하는 일, 적성에 맞는 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직업선택의 폭을 제한하는 것은 학교 교육에 있다고 주장한다. 학교교육을 통해 너무 성급히 자신이 가야할 진로에 맞춰 교육을 하다보니, 우리를 특정한 직업군에 가두어 버린다고 한다. 한 번 선택한 직장을 바꾸는 일은 매우 어렵다. 물론 직장을 자주 바꾸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개는 한 번 선택한 직장을 바꾸지 않거나 못한다. 특히 우리 나라처럼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며, 경제여건이 악화 되면서 적자 생존의 논리는 더욱 힘을 받는다. 직장 구하기도 힘든데,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과는 상당히 유리된 주장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며, 그것이 우리사회에 흐르는 지극히 상식적인 분위기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며 불행히 사는 것은 안될 것이라며 적어도, 현실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13세기 페르시아의 시인 사다는 ＂상어를 무서워 하면 결코 진주를 손에 넣을 수 없다.＂고 했다. 그 상어는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속에 나타나 새로운 미래로 뛰어들지 못하게 만든다. 당신이 지금 뛰어 들지 못하면 상어는 죽는 순간까지 당신의 마음속을 휘젓고 다닐 것이다. _130쪽 될 수 있는 한 많은 직업을 가져 보라는 저자는 주장한다. 많은 시도를 통해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기위해 필요한 것은 역시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역시 젊은 시절 자기가 추구하는, 자기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저자의 조언은 무용하다. 자기계발서의 주장대로 열정을 가지고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극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진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적어도, 빈둥빈둥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직장을 잡았는데 마음이 들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 지옥 같다며, 다른 직업을 찾아 보려는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기본은 해야 한다. 세상에 공짜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는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독자에게 중요한 메세지를 던진다. ＂빌어먹을, 대장. 난 당신을 좋아하니까 꼭 말해야겠어요. 당신은 한 가지만 빼고는 다 갖췄어요. 광기! 사람이라면 약간의 광기가 필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으면?＂ ＂... 감히 자신을 묶은 밧줄을 잘라내 자유로워질 엄두조차 내지 못하죠.＂_230쪽 당신의 일이 속박이 아닌 자유가 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도록 모험과 실험정신으로 먼저 저지르고, 나중에 생각하라는 저자의 마지막 고백이 여운을 남긴다. ;) 인생학교 - 일 / 로먼 크르즈나릭 / P 251 / ＇13.8.4 - 출처 by East-h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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