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필화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 사람이 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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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작가 : 유필화 출판 : 흐름출판 발매 : 2010.04.30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최근 경영학의 조직 분야에서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물론 리더십에 대한 관심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스마트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리더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수 많은 경쟁자들로 인해,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리더의 역량에 따라 조직의 존폐가 갈리기도 한다. 노키아의 몰락을 예상한 사람이 없었고,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코닥이 디지털 카메라 때문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 하지만 경쟁이 시작되면 상대방을 봐주지 않는다. 오늘의 강자가 내일의 강자로 남아 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현재 글로벌 최고 기업도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른다. 하여 모든 현대 조직은 리더십에 기댄다. 위대한 리더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상이 이를 잘 말해준다. 과연 최고의 리더십이란 어떤 것일까? 위대한 리더십은 환경과 조직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역사를 되돌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어떤 위대한 리더가 있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다. 유필화 교수가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를 통해 역사적으로 위대한 리더들의 색깔과 특징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중국의 한비자, 공자에서부터 서양의 마키아 벨리, 비스마르크 카이사르, 그리고 한국의 이순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더를 소개한다. 전국시대 말기에 법가사상을 대성한 정치 철학자 한비자는 서양의 마키아벨리에 비견되는 인물이다. 한비자는 ‘법’ ‘술’ ‘세’ 세가지를 통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법률에 의거한 철저한 신상필벌, 부하들이 알 수 없도록 부하들을 통제하는 것, 그리고 리더가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부하들이 쉽게 리더를 대할 수 없도록 해야 함을 주장한다. 르네상스시대에 살았던 마키아벨리는 그의 대표작 〈군주론〉을 통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목표는 높게 설정해 놓고, 우수한 부하는 철저히 칭찬하고, 그렇지 않은 부하는 내보내라고 조언한다. 친구와 적을 명확하게 구분하며, 중립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다소 극단적인 주장을 펼쳤다. 한비자나 마키아벨리 모두 전쟁이 난무하던 엄혹한 시대에 살았기 때문에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물론 다소 성격은 다르지만 신상필벌과 공평무사를 강조한 리더도 있었는데 바로 제갈공명이다. 유명한 중국고사 ‘읍참마속’은 지금도 범용적으로 사용된다. 비록 가장 아끼는 부하장수 이지만, 리더의 지시를 어기고 자의적으로 행동하여 조직을 위태롭게 만든 ‘마속’을 처단한대서 유래한 이 고사는 리더가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잘 나타낸다. 공명은 측근 마속을 처단하고 혼자 심히 울었다고 한다. 저자는 공자나 석가의 리더십도 소개하고 있다. 공자는 극기복례를 핵심으로 한 인(仁) 사상을 전파하며 자신에게 철저하고 남에게 너그러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군자는 일하는 데는 민첩하고 말하는 데는 조심해야 한다” 고 조언하며, 무거운 입과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 석가는 균형을 강조하며 절대 극단에 치우치면 안 된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리더로는 이순신을 소개하고 있는데 문무를 겸비한 이순신의 리더십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자주 접해본 바 있다. 선봉에 서서 해군을 지휘하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라는 유명한 ‘사즉생 생즉사’의 자세를 강조한 이순신. 그가 훌륭한 이유는 항상 솔선수범을 통해 부하 병사들의 신망을 얻었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부하들을 사랑했다. 공은 부하들에게, 과는 자신에게 돌림으로써 위대한 리더의 모습을 보였다. 저자는 현대 일본기업의 리더로, 교세라의 창업주이며, 일본항공을 살린 이나모리 가즈오를 소개하고 있다. 일본내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추앙 받고 있는 그는 인생의 결과는 사고방식, 열의, 능력의 곱에 의해 결정된다는 성공방정식으로도 유명한다. 기업철학을 모든 임직원과 함께 공유하고 아메바처럼 조직을 분해하여 경쟁하기도 융합하기도 하는 아메바 경영을 실천하기도 했다. 그가 일본항공(JAL)의 회생을 위해 보여준 리더십은 단연 압권이다. 어쩔 수 없는 구조조정으로 직원들을 해고해야 하는 상황에서 진심으로 해고된 직원들에게 다가가 사과하고,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더 이상 구조구정이 없다는 약속을 하고, 채권단의 추가 구조조정 압력에 굴하지 않고 약속을 실천에 옮긴 경영자다. 위대한 리더의 공통점은 과거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마키아벨리나 한비자의 리더십 이론을 현대리더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고, 그들이 쓴 책은 위대한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솔선수범과 자기희생, 강인함, 열정… 지금의 리더들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이다. 역사를 읽는 것은 역사를 이끌어온 위대한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과 같다. 그들이 걸어온 길이 후대의 사람들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의 이정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 유필화 / P368 / ＇14.2.4 [출처] by East-h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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