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토 다카시 〈독서력〉 - 인문학자의 독서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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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력 작가 사이토 다카시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09.08.24 〈독서력〉 독서는 자신의 내면과 정신세계를 살 찌우는 일이다. 정신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생각을 보다 유연하게 해준다. 미지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독서는 자신을 성장시켜 궁극적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자양분이 된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주지하고 있는 독서의 힘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있을까? 아쉽게도 일반 대중의 절대 독서량은 턱없이 적다. 독서량 부족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적어도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책 사볼 경제적 여유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독서는 관심과 의지의 문제로 귀결된다. 무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독서와 관련하여 독서 예찬론자인 일본 교수 사이토 다카시가 쓴 책이 있다. 그의 저서 〈독서력〉(2009, 웅진 지식하우스)은 독서의 필요성과 방법론을 소개한다. 저자는 독서가 자아형성과 자기단련, 세계관의 확장을 위해 필요하고, 생존과 성장을 위한 최고의 자기계발이라고 강조한다. 책 읽기가 생존에 필요하다는 말이 다소 거슬리지만 그 만큼 독서가 중요함을 역설한 것이다. 그는 독서가 결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임을 주장한다. 적어도 제대로 된 인생을 살려면 말이다. 많은 책을 읽어 자신만의 자아와 세계관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책을 읽게 되면 생각이 뒤따르고, 깊은 사색을 통해 자아가 형성 된다. 어릴 적부터 독서를 꾸준히 한 사람이라면 책으로부터 받은 영감과, 사색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의 틀을 만들게 된다. 물론 나이가 들어 책을 접하게 되도, 반드시 늦은 것 만은 아니다. 독서의 양만큼 얻을 수 있는 것은 많다. 그럼 독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독서량과 관련해서 저자는 4년內에 100권 이상의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한 달에 두 권의 책만 읽어도 100권에 도달한다. 만약 더 읽을 수 있다면 4년에 문학작품 100권과 교양서 50권 총 150권의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그렇게 읽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대화에서 정확성과 설득력이 차이가 많이 나며, 150권 이상의 독서량을 가진 사람은 일정 수준 이상의 지성과 교양을 갖출 수 있다고 한다. 150권을 읽었는데 전혀 티 나지 않게 행동하기가 오히려 어렵다고 전한다. 저자는 책을 반드시 구입해서 읽으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지갑을 열지 않으면 책 속에 말이 몸에 스며들지 않는다고 한다. 뭐든지 돈을 쓰지 않으면 목적하는 바를 얻기가 힘들지 않은가? 구체적인 독서의 방법과 관해 사이토 다카시는 글을 읽는 리듬이나 억양으로 문장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소리내어 읽는 연습을 권한다. 또한 눈에 띄는 문장, 자신에게 울림과 떨림을 주는 문장에 밑줄을 그으면서 읽게 되면 나중에 다시 읽게 되었을 때 기억을 되살리게 되고,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책 읽는 속도와 관련해서는 책에 따라, 속독, 정독, 숙독을 다르게 적용할 것을, 한 권의 책을 다 마치지 않아도 다른 여러 책들을 함께 읽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우리 국민의 독서량은 절대적인 수준에서도, 이웃나라 일본이나 유럽과 비교해서도 많이 떨어진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경쟁사회에 바쁘게 살다 보니 책을 끼고 여유를 가지는 것이 사치스럽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독서는 오히려 경쟁력을 키운다. 힘든 직장생활 가운데에서도 밤과 주말을 이용해 책과 가까이 지내다 보면, 회사일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책은 숨겨진 보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공개된 장소에 있는 보물이다. 가서 집기만 하면 되지만 책을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책은 보화가 아닌 종이로 된 출판물로만 인식된다. 책을 읽기위해 필요한 것은 의지와 결단뿐이다.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책에 관심을 갖고 독서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덧 독서가 취미가 된다. 그 것도 아주 고상한(?) 취미 말이다. 독서를 통해 활자가 줄 수있는 고유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새로운 나를 만드는 수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에, 독서는 확실히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게 된다. ;) 〈독서력〉 / 사이토 다카시 / P208 / ＇14.9.1 출저 / by East-h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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