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스마트폰 최대 경쟁무기는 ＇카메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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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찍혀야 잘 팔린다 SNS 이용자 늘어나면서 수준급 사진 찍을 수 있는 광각.듀얼카메라 제품 인기
스마트폰 카메라가 일반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을 대신하는 것은 물론 사진을 찍은 뒤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바로 업로드하는 패턴이 자리를 잡으면서 소위 '잘 찍히는' 사진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카메라 렌즈를 2개 쓰는 듀얼카메라, 화각을 넓힌 광각 카메라 등으로 카메라 기능을 개선에 나서는 한편 카메라 전문 업체들과 제휴해 전용 렌즈를 개발하는 등 카메라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7 스마트폰은 듀얼카메라가 대세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가 출시한 G6는 듀얼카메라를 장착했다. 듀얼카메라는 2개의 카메라로 얻은 이미지를 합성해 사진을 만들어 낸다. 렌즈가 2개이기 때문에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특히 G6의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 화각이 135도인 광각 촬영이 가능하다. 같은 지점에서 특정 장면을 찍을 때 더 많은 풍경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이다.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V20도 후면 광각 카메라를 지원했지만 800만 화소였다. G6에는 화소수를 보완해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 카메라도 100도의 화각을 지원해 셀피를 여러 사람과 함께 찍을 수 있다. 애플도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7에 이 회사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적용했다. 13.97㎝(5.5인치)로 나온 아이폰7플러스에 적용된 듀얼카메라는 2개의 렌즈가 모두 1200만 화소로 이미지 손상 없이 2배까지 확대 촬영이 가능하다. 화웨이가 지난해 출시해 1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P9도 듀얼카메라가 화제를 모았다. 독일의 카메라 명가인 라이카와 제휴해 만든 전용 렌즈를 통해 수준급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화웨이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P9의 후속작인 P10을 공개했는데 이 제품에도 각각 1200만화소와 2000만화소인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샤오미도 현재 준비 중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미6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카 없이 스마트폰만 이용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카메라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디지털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여행을 갈 때 디지털 카메라를 별도로 갖고 가고 스마트폰 카메라는 보조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카메라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일본 카메라영상기공협회(CIPA)에 다르면 글로벌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은 2010년 1억2150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12년 9814만대, 2013년 6284만대, 2014년 4343만대, 2015년 3540만대, 2016년 2419만대로 급감했다. 인스타그램처럼 사진 관련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수준급의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수요도 많아졌다. 인스타그램 월사용자수(MAU)는 지난해 6월 5억명을 돌파한 뒤 12월에 6억명을 넘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인스타그램 같은 SNS가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품질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이에 발맞춰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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