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을 찾아서〉 - 행복을 향한 열정 |
|---|
|
|
<행복을 찾아서, The pursuit of happiness > 행복을 찾는 이유는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여 행복의 결핍은 행복을 갈망하도록 추동한다. 행복은 개념적인 추상명사가 아니다. 행복은 마음에 평안을 주기도 하며, 때론 가슴을 뛰게도 한다. 행복의 결괏값은 명확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행복을 얻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한다.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도 다르다. 돈, 명예, 사랑, 안전, 환경 등 행복을 결정하는 동인에 따라 다르고, 동인의 수준에 따라 다르다. 윌 스미스 주연(크리스 가드너)의 <행복을 찾아서>는 말 그대로 행복을 갖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가장의 모습이 애절하게 그려진다.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의 행복 찾기는 소박하다. 인간다운 삶.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는 의료기기 외판원으로 매일 의사를 만나면서 의료기를 판매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생활고로 아내는 집을 나가고, 집세를 내지 못해 어린 아들과 함께 길거리로 쫓겨난다. 노숙자 신세가 된 가드너는 모텔을 전전하지만 돈이 없어 다시 쫓겨난다. 결국 노숙자 숙소에 매일 줄을 서서 간신히 몸을 맡기지만. 조금 늦게 가면 숙소조차 잡을 수 없다. 극도의 가난 속에서 그는 한 줄기 빛을 발견한다. 우연한 기회에 증권 브로커 인턴에 합격하고 정식 직원이 되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생존조차 담보할 수 없는 주인공 가드너의 분투는 처절하기까지 하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그는 달리고 또 달린다. 그의 하루 일과는 달리기로 시작해서 달리기로 끝난다. 그는 결국 20 대 1의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 증권사의 정식 직원이 된다. 그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이다.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실에서도 크리스 가드너가 그렇게 극도의 가난을 경험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함과 안쓰러움을 피할 수 없다. 영화는 인종차별, 자본의 잔인성을 불편하지만 녹여 낸다. 영업 대상인 기업의 CEO의 호의로 아들과 함께 미식축구 경기를 스카이 박스에서 관람하며 빈부의 위계도 확인하게 된다. 주인공 가드너와 스카이 박스는 좋은 대비를 이룬다. 평생 처음 해본 경험, 그것도 자신의 힘이 아닌 타인의 도움으로 얻은 경험. 스카이 박스에서 주인공은 펀드 영업을 하고, 부자는 경기를 관람한다. 눈앞에 좋은 것을 누릴 수 없는 주인공의 현실의 무게는 행복을 찾아야 하는 당위성을 더욱 부각 시킨다. 사실 범인의 상식으로 주인공의 처절한 몸부림은 행복 찾기라기보다는 살기 위한 투쟁으로 비친다. 그럼에도 영화는 주인공이 살아가는 방식을 내레이션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묘사한다. 가드너의 독백은 처량하면서 안타깝다.
결국 그는 아주 평범한 일상에 복귀함으로 행복을 찾게 된다. 그에게 있어 행복은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장의 모습이었으리라… 누군가에겐 일상에서 누리는 별거 아닌 작은 일이 어떤 이에게는 너무도 크게 다가오는 차이를 영화를 통해 발견하게 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