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모바일 라이프 파트너!

휴대폰 쇼핑
유니모머니샵
문자톡

황광우 〈철학하라〉 - 동서양 40명의 철인들을 만나다
조회 : 1689 추천 : 34
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작가 : 황광우 출판 : 생각정원 발매 : 2012.01.06 철학하라 고전과 마주하고 사색의 세계에 빠져들기를 반복하다 보면 나만의 철학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다. 그 기대가 항상 충족되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철학에 대한 이해와 나만의 단독적인 철학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고전과 함께한 시간은 전혀 낭비되거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많은 독자들이 왜 고전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서 금서로 지정된 책 〈아리스토 텔레스의 시학 – 희극론〉을 수도사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몰래 읽을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황광우작가의 책은 철학콘서트를 통해 처음 만났고 이 번이 두 번째다. 600쪽이 넘는 분량이고, 가벼운 소설이나 에세이가 아니라 수 백년, 수 천년 전에 동서양 철인들의 사상을 사유하면서, 뜻을 음미하면서 읽다 보니 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책에는 40명의 동서양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각기 자신만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철인들은 때론 다른 철인들과 대립하고, 동조하면서 철학사상을 발전시켜왔다. 동양의 철학자들은 대부분 춘추전국시대에 활약했던 제자백가이다. 물론 조선시대 학자인 이황이나, 삼국유사를 편찬한 일연, 조선말기 독립운동가로 〈조선상고사〉를 기술한 신채호 선생도 만날 수 있다. 서양편에서는 알만한 철학자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정치 철학자였던 플라톤, 아리스톤텔레스, 로크, 루소에서부터 심리학의 대가이며 〈꿈의 해석〉으로 유명한 프로이트와 우리에게 친숙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저자 니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양 사상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학창시절만 해도 과거 위대한 사상가들이 던진 메시지들을 그들의 권위에 눌려 여과 없이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나와 부딪히는 내용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내가 무지한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게 된다. 과연 이것이 정말 맞는 내용인지, 이 시대와 부합되는 메시지인지… 플라톤의 〈국가〉를 통해 민주정치가 아닌 철인들이 통치하는 중우정치가 지금 시대와 부응할 수 있는 내용인지 생각해보고, 그 당시 시대상과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 마르크스의 〈자본론〉도 과연 자본론이 가지고 있는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그리고 〈자본론〉의 모순점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나만의 생각과 언어로 되새김질하면서 읽어 보았다. 모든 사상은 완벽할 수 없고, 그 시대의 상황과, 공유가치를 반영하는 한시적 사상일 수가 있다. 그래서 어떤 사상을 적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시대성과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저술한 시기의 영국의 노동환경을 통해 〈자본론〉이 탄생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 듯이 말이다. 물론 한 시대의 사상은 다음 시대에 새롭게 변형되거나 보완되어 발전하고 새로운 이론으로 새로운 철학으로 자리매김 한다. 그래서 한시적이라 할 지라도 역사의 한 꼭지를 장식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게 보인다. 철학사상은 적용의 문제에 앞서서, 원리의 문제 그야말로 사상에 깃든 철학의 문제로 봐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 시대를 관통하는 시대성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동양철학을 논할 때 제자백가는 그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중국의 사상들은 우리 삶에도 매우 큰 영향을 준다. 제자백가의 경우 춘추전국시대에 이러한 위대한 사상가들이 출현할 수 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을 이해 하게 되면 동양철학을 더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사상은 시대를 확실히 반영한다. 그래서 시대적 변화와 더불어 사상의 변화는 불가피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대적 변화에 의해 새로운 사상이 등장한다 해도, 사상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과 원리들은 바뀌지 않는다. 모든 시대에는 인간이 있고 위대한 사상의 등장은 사유와 철학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이다. 임마누엘 칸드도 늘 사유하고 철학하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던가? 〈철학하라〉 / 황광우 / P611 / - 출처 ＇12.10. 13 by East-hill
작성자 : 유니모 날짜 : 2012-10-31 오전 11:53:47

황광우 〈철학하라〉 - 동서양 40명의 철인들을 만나다

조회 :: 1689
추천 :: 34

작가 : 황광우
출판 : 생각정원
발매 : 2012.01.06

철학하라

고전과 마주하고 사색의 세계에 빠져들기를 반복하다 보면 나만의 철학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다. 그 기대가 항상 충족되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철학에 대한 이해와 나만의 단독적인 철학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고전과 함께한 시간은 전혀 낭비되거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많은 독자들이 왜 고전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서 금서로 지정된 책 〈아리스토 텔레스의 시학 – 희극론〉을 수도사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몰래 읽을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황광우작가의 책은 철학콘서트를 통해 처음 만났고 이 번이 두 번째다. 600쪽이 넘는 분량이고, 가벼운 소설이나 에세이가 아니라 수 백년, 수 천년 전에 동서양 철인들의 사상을 사유하면서, 뜻을 음미하면서 읽다 보니 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책에는 40명의 동서양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각기 자신만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철인들은 때론 다른 철인들과 대립하고, 동조하면서 철학사상을 발전시켜왔다. 동양의 철학자들은 대부분 춘추전국시대에 활약했던 제자백가이다. 물론 조선시대 학자인 이황이나, 삼국유사를 편찬한 일연, 조선말기 독립운동가로 〈조선상고사〉를 기술한 신채호 선생도 만날 수 있다. 서양편에서는 알만한 철학자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정치 철학자였던 플라톤, 아리스톤텔레스, 로크, 루소에서부터 심리학의 대가이며 〈꿈의 해석〉으로 유명한 프로이트와 우리에게 친숙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저자 니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양 사상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학창시절만 해도 과거 위대한 사상가들이 던진 메시지들을 그들의 권위에 눌려 여과 없이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나와 부딪히는 내용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내가 무지한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게 된다. 과연 이것이 정말 맞는 내용인지, 이 시대와 부합되는 메시지인지…
플라톤의 〈국가〉를 통해 민주정치가 아닌 철인들이 통치하는 중우정치가 지금 시대와 부응할 수 있는 내용인지 생각해보고, 그 당시 시대상과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 마르크스의 〈자본론〉도 과연 자본론이 가지고 있는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그리고 〈자본론〉의 모순점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나만의 생각과 언어로 되새김질하면서 읽어 보았다. 모든 사상은 완벽할 수 없고, 그 시대의 상황과, 공유가치를 반영하는 한시적 사상일 수가 있다. 그래서 어떤 사상을 적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시대성과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저술한 시기의 영국의 노동환경을 통해 〈자본론〉이 탄생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 듯이 말이다. 물론 한 시대의 사상은 다음 시대에 새롭게 변형되거나 보완되어 발전하고 새로운 이론으로 새로운 철학으로 자리매김 한다. 그래서 한시적이라 할 지라도 역사의 한 꼭지를 장식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게 보인다. 철학사상은 적용의 문제에 앞서서, 원리의 문제 그야말로 사상에 깃든 철학의 문제로 봐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 시대를 관통하는 시대성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동양철학을 논할 때 제자백가는 그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중국의 사상들은 우리 삶에도 매우 큰 영향을 준다. 제자백가의 경우 춘추전국시대에 이러한 위대한 사상가들이 출현할 수 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을 이해 하게 되면 동양철학을 더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사상은 시대를 확실히 반영한다. 그래서 시대적 변화와 더불어 사상의 변화는 불가피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대적 변화에 의해 새로운 사상이 등장한다 해도, 사상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과 원리들은 바뀌지 않는다. 모든 시대에는 인간이 있고 위대한 사상의 등장은 사유와 철학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이다. 임마누엘 칸드도 늘 사유하고 철학하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던가?

〈철학하라〉 / 황광우 / P611 / - 출처 ＇12.10. 13 by East-hill

작성자 :: 유니모
날짜 :: 2012-10-31 오전 11:53:47